2022/01 30

후지산 36경 (부악 36경, 富嶽三十六景) - 일본 에도 시대의 우키요에(浮世絵)

후지산 36경 (부악 36경, 富嶽三十六景) - 일본 에도 시대의 우키요에(浮世絵) 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 가쓰시카 호쿠사이(葛飾北斎)가 1831-34년에 제작한 후지산 풍경 판화집(富士図版画集)으로 대표적인 우키요에(浮世絵)의 하나. 후가쿠(富嶽)는 후지산(富士山)의 별명으로 처음 36경에서 10점이 추가되어 총46경으로 구성. 이중 '가나가와 해변의 높은 파도 아래'(神奈川沖浪裏, かながわおきなみうら)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유명한 일본 미술 작품의 하나. 우키요에(浮世絵) 17세기에서 20세기 초 일본 에도 시대에 성립한 당대 사람들의 일상 생활이나 풍경, 풍물, 인물 등을 그린 풍속화. '우키요'(浮世)라는 '떠다니는 세상' 이라는 뜻이며, 똑같은 발..

묘법연화경 변상도 (고려, 妙法蓮華經 變相圖)

묘법연화경 변상도 (고려, 妙法蓮華經 變相圖) '연화경' 변상도는 화면 오른쪽에 석가모니 부처의 설법 장면을 그리고, 왼쪽 편에 경문(經文)의 설화 내용을 그린 종교화로, 왼쪽의 경문의 설화 내용은 각권별로 상이하다. 오른쪽의 석가 설법 장면은 오른손을 들어 설법에 열중하고 있는 부처와 그 주위를 아난과 가섭존자, 8대보살, 그리고 사천왕이 에워 싼 모습과, 그 앞에 두 손을 모아 합장을 한 청문중(聽聞衆)을 표현하였다. 묘법연화경제2권 변상도 (妙法蓮華經第二卷變相圖) 화면 왼쪽에는 '비유품'(譬喩品)에 나오는 불타는 집을 표현한 화택(火宅) 장면이 위쪽에 펼쳐지고, 그 아래에는 '신해품'(信解品) 중에 집 나간 아들이 거지가 되어 돌아오자 그 아들을 놀라게 하지 않기 위하여 스스로 가난한 이가 되어 아..

대방광불화엄경 권27,47 변상도 (고려, 大方廣佛華嚴經卷27 變相圖) -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대방광불화엄경 권27,47 변상도 (고려, 大方廣佛華嚴經卷27 變相圖) -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변상도(變相圖)는 불교에 관한 여러 가지 내용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종교화이다. 진리의 내용을 변화하여 나타낸 것이므로 변상이라 하며, 도상적 성격(圖相的性格)을 지니므로 변상도라고 한다. 대체로 변상도는 석가모니의 전생을 묘사한 본생도(本生圖)와 현생(現生)의 전기를 담은 불전도(佛傳圖) 그리고 정토(淨土)의 장엄도(莊嚴圖)가 중심이 된다. 따라서 변상도는 이들과 관련된 조각이나 회화 등의 조형체(造形體)를 포괄하는 명칭이기도 하다. *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변상도(變相圖) '변상도’란 경전의 첫머리에 경문의 내용을 압축하거나 그 핵심 내용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종교화이다. 고려시대의 사경은 대부분 변..

이명기ㆍ김홍도의 서직수 초상 - 국립중앙박물관 큐레이터(이수미) 추천 소장품

이명기ㆍ김홍도의 서직수 초상 - 국립중앙박물관 큐레이터(이수미) 추천 소장품 한 명의 선비가 공손하게 서 있습니다. 형형한 눈빛과 당당한 표정이 시선을 끕니다. 머리에는 조선시대 선비들이 평소 집안에서 즐겨 쓴 동파관을 착용했습니다. 조선의 선비를 머리 속에 그릴 때마다 이 초상화를 떠올리게 됩니다. 문학과 예술을 즐긴 선비, 서직수 무엇보다 눈이 인상적입니다. 눈의 윤곽에 고동색 선을 덧그려 그윽한 깊이감을 주었으며 눈동자 주위에는 주황색을 넣어 눈빛이 생생합니다. 입고 있는 크림색 도포가 풍성합니다. 소매의 통은 아주 넓고 길이는 손을 완전히 덮을 정도로 깁니다. 지체 높은 양반들의 도포일수록 이처럼 넉넉한 품세를 갖췄습니다. 동정 없이 폭이 넓은 목의 깃, 얌전하게 묶은 가슴의 세조대, 부드러우면서..

강세황의 영대기관첩 - 국립중앙박물관 큐레이터(민길홍) 추천 소장품

강세황의 영대기관첩 - 국립중앙박물관 큐레이터(민길홍) 추천 소장품 조선시대를 통틀어 총 500여 회에 걸쳐 중국에 파견 조선시대에 국경을 건너 타국 땅을 밟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사행(使行)은 타문화를 접하는 공식적인 통로로 거의 유일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조선 사행단의 규모는 정사(正使), 부사(副使), 서장관(書狀官), 역관(譯官), 의관(醫官), 화원(畫員) 등 정관(正官) 30여 명을 포함하여 3백 명 내외에 이르렀다고 하며, 조선시대를 통틀어 총 500여 회에 걸쳐 중국에 파견되었습니다. 수백 명이 함께 중국으로 출발해서 공식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조선에 돌아오기까지 다섯 달 이상 걸리는 대장정의 길이었습니다. 명나라 때는 천자(天子)에게 조공 간다는 의미를 담아 ‘조천(朝..

조선의 별전 (別錢)

조선의 별전 (別錢) 자료:국립민속박물관 별전(別錢)은 ‘별돈’ 또는 ‘이전(耳錢)’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원래는 주전서(鑄錢署)에서 화폐의 원료인 동(銅)의 순도와 무게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시험 삼아 만들었던 시주화(試鑄貨)이다. 이것이 인기를 끌자 왕실이나 사대부계급에서 청하여 수복(壽福)과 부귀(富貴)를 상징하는 동식물, 문자 등 여러 가지 문양을 넣어 주조. 기념품 내지 사람들의 염원을 담고 있는 장식품으로 여러 개의 별전을 엮어 장식적 용도로 활용하거나 열쇠고리 등으로 제작하기도 하였다. * 한국의 역대 최고가 열쇠패와 별전 경매낙찰가는 16회 화동옥션의 1억2천만원이었다고 함. 조선의 별전 - 수복과 부귀, 장수를 기원 - YouTube 별전(別錢) 통용되는 화폐 이외에 특별한 사안을 기념하기..

심사정의 파교심매도(灞橋尋梅圖) - 국립중앙박물관 e뮤지엄, 큐레이터 박해훈 추천 소장품

심사정의 파교심매도(灞橋尋梅圖) - 국립중앙박물관 e뮤지엄, 큐레이터 박해훈 추천 소장품 파교심매도(灞橋尋梅圖)는 눈 내리는 겨울 날, 봄소식을 기다리며 선비가 매화를 찾아나서는 장면을 그린 것입니다. 이는 탐매도(探梅圖)라고도 하는데, 중국 당대의 유명한 시인 맹호연(孟浩然, 689~740)의 고사(故事)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탈속하고 고아한 선비의 대명사로 인식된 맹호연의 고사 파교심매도는 조선시대에 화가들이 즐겨 그린 듯 비교적 많은 작품이 남아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유교의 교전인 『사서오경』이 교양의 기반이었고 회화에서도 문인과 관련된 중국의 고사에서 유래한 화제(畫題)를 많이 다루었는데 ‘파교심매’ 역시 문인 취향에 적합하여 많이 그려진 것으로 생각됩니다. 중국 당나라 시인 맹호연은 하북성 출신..

강세황의 송도기행첩 - 국립중앙박물관 e뮤지엄, 큐레이터 이수경 추천 소장품

강세황의 송도기행첩 - 국립중앙박물관 e뮤지엄, 큐레이터 이수경 추천 소장품 《송도기행첩》은 표암 강세황(姜世晃, 1713~1791)이 여름날 송도 유람을 하고 송도의 명승지를 그림으로 담아낸 화첩입니다. 여름날의 여행을 기록한 그림답게 물이 흘러넘치는 계곡과 폭포, 녹음이 우거진 산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여름 휴가철에 더위를 피해 바닷가, 워터파크, 리조트를 찾지만 전통적으로 최고의 피서지는 맑으면서도 시원한 물이 넘쳐흐르는 계곡일 것입니다. 조선시대 선비들도 여름철에는 계곡물에 발을 담그면서 더위를 잊었습니다. 여름 피서지, 개성 성거산 태종대 여름날 계곡 물놀이 풍경을 그린 는 《송도기행첩》으로 불리어지는 화첩 제11면에 있습니다. 태종대는 개성(송도) 북쪽 성거산(聖居山)에 있는 넓고 평평한..

조희룡의 홍백매화도(紅白梅花圖) - 국립중앙박물관 e뮤지엄

조희룡의 홍백매화도(紅白梅花圖) - 국립중앙박물관 e뮤지엄 * 연과윤의 e뮤지엄-국립중앙박물관편 조선, 조희룡(趙熙龍, 1789-1866), 124.8cmX46.4cm,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조희룡(趙熙龍, 1789~1866)은 시, 글씨, 그림에 모두 뛰어난 재주를 보였던 화가다. 유작 중 가장 많은 수가 매화 그림인데 이와 같은 자신의 매화화벽(梅花畫癖)을 '석우망년록'에 상세히 적었다. 이 그림은 두 그루의 매화가 커다란 화면 전체에 펼쳐져 있는 본격적인 전수식(全樹式) 병풍이다. 병풍 전면에 걸쳐 용이 솟구쳐 올라가듯 구불거리며 올라간 줄기는 좌우로 긴 가지를 뻗어내고, 흰 꽃송이와 붉은 꽃송이가 만발해 있는 걸작이다. 조선 말기에 이르면 이전 시대에 묵매가 많이 그려진 것과 달리 이 작품과 같이 ..

항해조천도 (航海朝天圖, 명나라로 가는 바닷길) - 국립중앙박물관 e뮤지엄

항해조천도 (航海朝天圖, 명나라로 가는 바닷길) - 국립중앙박물관 e뮤지엄 * 연과윤의 e뮤지엄-국립중앙박물관편 조선, 40.8cmX34cm,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조선 인조의 책봉을 요청하기 위해 1624년에 명나라에 파견된 이덕형(李德泂) 일행의 사신 행차 길을 담은 그림이다. 모두 25점으로 이루어진 이 그림은 당시에 제작된 '연행도폭(燕行圖幅)'을 토대로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전반 무렵에 다시 모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서장관(書狀官)으로 함께 갔던 홍익한(洪翼漢)의 '화포선생조천항해록(花浦先生朝天航海錄)'에는 사행의 규모와 그 과정에서 일어난 갖가지 일화가 매우 구체적으로 적혀 있다. 그림의 끝부분에는 훗날 바닷길을 이용해 사행할 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자신의 사행길을 그림으로 그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