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비나무
소나무과의 상록교목. 우리나라 특산식물로 압록강 유역의 표고 800-1,800m에 자생하며, 한대수종으로 만주까지 분포한다. 높이 25m, 지름 75cm이다. 가지는 짧고 수평으로 퍼지거나 약간 밑으로 처지며 적갈색 또는 황갈색으로서 윤채가 있고 털이 없다. 나무껍질은 어려서는 회색이나 늙으면 적갈색으로 되고 넓직한 비늘모양의 조각으로 갈라지거나 떨어진다. 가지에는 잎이 달렸던 엽침이 나무못 모양의 돌기로 남아있다. 잎은 거의 선형이며 4능형으로 약간 낫모양으로 굽는다. 잎의 횡선열매가 가문비나무는 편평한데 비하여 종비나무는 거의 사각형이다. 꽃은 자웅동주로 5월에 개화하고 수꽃송이는 잎겨드랑이에 단생하며 거꾸로 달리고 암꽃송이는 가지 꼭대기에 단생한다. 구과는 10월에 익으며 타원상 원통형으로 다갈색 또는 연한 갈색이며 끝이 아래로 처진다. 학명은 Picea koraiensis Nakai. 일어 チョウセンハリモミ. 영문 Korean Spru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