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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렵도 (胡獵圖, 虎獵圖)-국립민속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오죽 (OJ) 2022. 2. 18. 15:17

호렵도 (胡獵圖, 虎獵圖)-국립민속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호렵도(胡獵圖)는 청 황제가 가을 목란위장(木蘭圍場)에서 사냥하는 장면을 그린 그림이다.

황제들은 가을에 이곳에서 정예군인 팔기군(八旗軍) 3000여 명을 비롯하여 1만 명의 군사들을 동원하여 사냥을 즐겼다. 이를 목란추선(木蘭秋獮), 즉 목란의 가을 사냥이라고 하였다.

강희제부터 가경제(嘉慶帝)까지 105차례에 걸쳐 가을 사냥이 진행되었다. 가을 사냥은 청나라 황제들의 가장 큰 군사 훈련이자 축제였다.

조선에서 그림의 명칭에 업신여기는 뉘앙스를 지닌 되놈 혹은 오랑캐란 뜻의 호(胡)자를 붙인 데에는 청에 대한 조선인의 증오와 열망의 이중적인 감정이 엇갈려 있다.


청나라 최전성기를 이끌었던 강희제(康熙帝·재위 1662∼1722), 옹정제(雍正帝 재위 1722~35), 건륭제(乾隆帝·재위 1735∼1795)는 광야를 누비던 만주족의 후예답게 틈나는 대로 사냥을 즐기며 무술을 연마하였다. 그들은 사냥을 무척 좋아했지만 말에 대한 사랑도 지극하여 화원들로 하여금 말 그림을 그리도록 온갖 정성을 들였다. 말이 주는 복종과 충직함의 의미뿐만 아니라 전통적으로 영웅호걸의 기개과 공훈, 업적 등과 관련하여 다층적인 의미를 지닌 까닭에 청대에까지 말을 소재로 한 그림이 선양되었다.

호렵도는 청나라 황제가 목란위장(木蘭圍場)에서 사냥하는 장면을 화폭에 담았다. 황제들은 가을에 이곳에서 정예군인 팔기군(八旗軍) 3000여 명을 비롯하여 1만 명의 군사들을 동원하여 사냥을 즐겼다. 이를 목란추선(木蘭秋獮), 즉 목란의 가을 사냥이라고 하였다. 목란위장은 면적이 우리나라 경기도보다 넓어 세계에서 가장 큰 사냥터였다. 이곳은 고원의 초원이고 난하(灤河)가 휘감고 있으며 산림의 풍광이 아름다웠다. 황제들은 여기를 72개 구역의 사냥터로 나눴다. 강희제부터 가경제(嘉慶帝)까지 105차례에 걸쳐 가을 사냥이 진행되었다. 가을 사냥은 청나라 황제들의 가장 큰 군사 훈련이자 축제였다. 이처럼 대대적인 행사를 벌인 까닭은 팔기군을 비롯한 청나라 군사들을 훈련하기 위해서였다. 수렵을 통해 군사를 훈련하는 것은 몽골족의 풍속이었다. 보다 더 중요하게는 청나라 황제들이 가장 두려워하던 몽골족을 회유하기 위한 방편이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가을 사냥에 몽골족을 비롯한 북방 민족을 참여시켰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호렵도 8폭병풍 (虎獵圖八幅屛風) 외-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호렵도 10폭 병풍(胡獵圖十幅屛風) 외-국립민속박물관 소장품

 

호렵도 (胡獵圖, 虎獵圖) -국립민속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