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자 청화 산수무늬 항아리 - 국립중앙박물관 큐레이터(권소현) 추천 소장품 회화와 도자의 만남 - 옛 그림을 담은 도자기 넓은 화창 속에 펼쳐진 산수를 담고 있는 이 청화백자 산수무늬 항아리[靑畫白磁山水文壺]는 18세기 후반에 제작된 것입니다. 이 시기에 청화백자가 본격적으로 다량 제작되었다고는 하나 청화백자는 여전히 귀한 것으로 취급되어 대부분이 관요(官窯)인 분원(分院) 가마에서 만들어졌으며 도자기에 그려진 그림 또한 궁중의 도화서에 속한 전문 화가들인 화원이 직접 내려가서 그림으로써 당시의 회화 화풍이 담겨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요(官窯) 분원(分院)의 의미는 왕의 식사와 궁궐내의 연회에 관한 일을 맡은 관청인 사옹원의 분원이라는 개념으로 사용된 것이며 경기도 광주 일대에 10년을 단위로 옮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