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기정 기증 청동투구 - 국립중앙박물관 큐레이터(구문경) 추천 소장품 고대 그리스 올림피아 제전 경기 때 승리를 기원하고 신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바치기 위해 그리스의 코린트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투구는 1875년부터 7년여 동안 그리스 올림푸스 제우스 신전을 발굴한 독일 고고학교수인 쿠르티우스의 발굴팀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이러한 형태의 투구는 그리스에서 가장 오래된 코린트 양식으로 눈과 입을 제외한 모든 부분을 보호할 수 있도록 감싸는 일체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코린트 양식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투구는 원형의 머리부분에서 목까지 직선으로 내려오게 만들어졌습니다. 이후에 만들어진 것이 바로 손기정(孫基禎, 1912~2002)이 받은 투구와 같은 것으로 머리부분에서 아래로 잘록하게 들어갔다가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