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지 넝쿨무늬 대접 - 국립중앙박물관 큐레이터(서유리) 추천 소장품 여지 넝쿨무늬 대접은 고려 제19대 임금인 명종(明宗)의 무덤인 지릉(智陵)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지릉은 현재 개성시(開城市) 장풍군(長豊郡) 지릉리(智陵里), 남쪽으로 뻗어 내린 구릉과 평지가 접하는 작은 언덕에 있습니다. 지릉은 1916년 도굴사건을 계기로 조선총독부에서 조사하여 지름의 구조와 부장품 등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미 여러 차례 걸쳐 도굴된 것으로 보였으며, 이때 발견된 청자는 모두 12점입니다. 이 가운데 한 점이 바로 상감 기법으로 장식한 여지 넝쿨무늬 대접입니다. 실용적인 형태와 장식적인 무늬 이 대접은 구연에서 굽 부분으로 선이 완만하게 내려오다 점점 좁아드는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안쪽 면에는 구연 아래 넝쿨무늬의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