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자(순종) 책봉 금책 - 국립중앙박물관 큐레이터(박준호) 추천 소장품 1897년(광무 1) 9월 17일 고종황제가 왕태자(순종)를 황태자로 삼으면서 하사한 이 금책은 일종의 송덕문을 금에 새긴 것입니다. 기존에는 왕비 등에게 옥으로 만든 옥책을 하사하고, 왕세자 등에게 죽편으로 만든 죽책을 하사하였는데, 1897년 고종이 조선의 국왕에서 대한제국의 황제로 즉위하게 되면서 단계가 격상된 금(金)으로 이를 대신하게 된 것입니다. 금책의 제작 방식이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는 『대례의궤』 『대례의궤(大禮儀軌)』는 고종이 대한제국의 황제로 즉위하면서 그 의례와 절차를 기록으로 남겨 놓은 것으로, 여기에는 당시 황제국가의 위상에 맞게 새롭게 제작된 어보와 금책 등의 제작에 관련한 자세한 내용이 기재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