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감은사터 동·서 삼층석탑 출토 사리갖춤 - 국립중앙박물관 큐레이터(채해정) 추천 소장품 부처님의 사리를 모신 탑 우리나라 산 곳곳에는 크고 작은 절들이 고즈넉이 자리 잡고 있기에 산을 찾는 사람들은 자연스레 절을 둘러보게 됩니다. 부처님을 모신 금당(金堂)에는 관광객들이 북적북적하지만, 금당 앞에 서 있는 탑에는 사람들의 눈길이 미치지 않습니다. 돌을 네모나게 깎아 3층, 혹은 5층으로 쌓은 탑이 왜 절마다 세워져 있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도 별로 없습니다. 탑도 금당처럼 그 안에 부처님을 모셨는데, 불상처럼 눈에 띄지 않아서인지 사람들은 그 앞을 무심히 스쳐 지나갈 뿐입니다. 그나마 세월이 흘러 금당조차 사라진 폐사지에 덩그러니 서 있는 탑은 찾는 이 조차 많지 않습니다. 부처님의 시신을 다비(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