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풍속화 (1. 김홍도) -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평생도는 사람의 일생 중 기억에 남을 만큼 경사스러운 일을 골라 그린 풍속화의 일종이다. 돌잔치, 혼인, 회갑 등 인생의 중요한 의례와 과거급제 후 주변에 인사를 다니는 유가 장면, 부임이나 행차 장면 등 벼슬살이 장면으로 구성된다. 벼슬살이는 주인공이 거쳐간 조정의 관직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평생도 전체의 구성은 크게 차이가 없어 입신과 출세를 바라는 많은 사람의 요구에 맞추어 그려진 그림이다. 이 그림은 여덟 폭의 평생도 중 남아 있는 두 폭이다. 그 내용은 돌잔치(初度弧筵), 송도유수도임식(松都留守到任式)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선 또는 지그재그식 구도는 김홍도의 작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다. 멀리 배경에 그려진 나무와 가옥 내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