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 풀꽃무늬 표주박모양 주자와 승반 - 국립중앙박물관 큐레이터(서유리) 추천 소장품 개성 부근에서 출토되었다고 전하는 아름다운 청자 주자(注子)와 승반(承盤)입니다. 고려시대 귀족들이 이 주자에 담긴 술을 서로 따라 주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절로 상상되는 작품입니다. 색은 맑고 푸르며, 표주박 모양 주자와 발 모양 승반이 한 벌을 이룹니다. 푸른 배경 위에 까맣고 하얀 무늬가 눈에 띄며 전체적으로 균형과 조화가 돋보입니다. 주자는 술, 물 등의 액체를 담아서 따르는 용도이며, 승반은 주자를 받쳐 주자에 담긴 액체를 보온하는 등 기능적인 역할을 합니다. 완벽한 조합과 독특한 표현 기법, 자유분방한 무늬가 특징인 이 주자와 승반은 2017년에 보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완벽한 구성과 형태의 아름다움 이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