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나무 (겨울눈)
녹나무과의 낙엽관목. 이명은 개동백나무,동백나무,아구사리,아귀나무. 산지의 계곡이나 숲 속의 냇가에서 자란다. 높이는 3∼6m이고, 나무 껍질은 회색을 띤 갈색이며 매끄럽다. 잎은 어긋나고 세갈래로 갈라진 하트형이며, 꽃은 암수딴그루이고 3월에 잎보다 먼저 피며 노란 색의 작은 꽃들이 여러 개 뭉쳐 꽃대 없이 산형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새로 잘라 낸 가지에서 생강 냄새가 나므로 생강나무라고 한다. 연한 잎은 먹을 수 있다. 꽃은 관상용이고, 열매에서는 기름을 짠다. 학명은 Lindera obtusiloba. 일어 ダンコウバイ. 영문 Japannese Spice Bush.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에 나오는 동백꽃은 우리가 익히 아는 겨울 남쪽 지방에서 볼 수 있는 붉은 꽃이 아니라, 3월에 피기 시작하는 이 생강나무의 노란 꽃이다. 강원도에서는 꽃과 잎, 가지에서 알싸한 냄새가 나는 생강나무를 동박나무 또는 동백나무라 부른다고 한다.
꽃망울을 터트릴 준비가 된 털이 보송보송한 꽃눈이 너무 귀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