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관동법원, 여순박물관 - 대련여행 (5)
여순관동법원 : 여순 감옥과 함께 대련을 대표하는 역사 유적으로 안중근 의사가 사형 선고를 받았던 곳 이다. 1902년 러시아가 설치한 병영(兵營)이었는데, 일제가 러일전쟁에서 승리하여 뤼순을 점령한 후 1906년 이곳에 관동도독부 고등법원과 지방법원을 설치하였다. 여순관동지방법원은 일본의 대표적인 식민통치 기관으로 중국인뿐만 아니라 당시 요동지역에 거주하던 러시아, 이집트, 터키, 독일의 반파시즘 인사들이 판결을 받고 투옥된 곳이었다. 2003년 8월 ‘여순일본관동법원구지진열관’으로 조성되어 2006년 5월 일반인에게 공개되었다.
여순 박물관 : 1917년 일본이 대련을 강점한 시기에 완공된 박물관으로 신강 투루판 지역에서 발견된 당나라 시대 미라 7구 등 진귀한 문물들이 진열되어 있다. 최초 관동도독부 만주, 몽고 물산관으로 사용되었고, 이후 여러번 명칭이 변경되어 지금은 여순 박물관이 되었다.
1층 로비에는 '장안사 범종'이 전시되어 있는데 높이 3.2미터 크기의 이 고려 범종은 공녀로 끌려가 국모의 자리까지 오른 중국 원나라 기황후가 왕후자리에 오른 후 왕후가 된 기념으로 금강산 장안사에 보낸 범종이라고 하는데, 1906년 일본인 승려에 의해 중국으로 반출되었다고 한다. 최근 이 범종과 인천시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청나라 동종을 교환하자는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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