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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감옥 - 대련여행 (4)

오죽 (OJ) 2018. 11. 19. 20:15

여순감옥 - 대련여행 (4)


여순감옥 (顺监狱, 뤼순감옥) : 중국 랴오닝 성 뤼순시 뤼순커우구에 있었던 감옥으로,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가 안중근, 신채호, 박희광 등이 처형당하거나 수감생활을 했던 감옥이다. 1902년 러시아가 동북3성에 항의하는 중국인들을 제압하기 위해 건설하였고, 1904년 러일전쟁 이후 일본이 뤼순을 점령하면서 중국, 한국, 러시아인들을 더 수감하기 위해 1907년까지 증축하여 연간 2만여 명 규모를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확장되었다. 1942~1945년 약 700명의 수감자가 처형당하였다. 1945 8월 소련군이 주둔하면서 사용중지되었고, 19717월 중국 정부는 '뤼순 일아(日俄)감옥 구지(舊地) 박물관'으로 명명하여 복원 후 공개하고 항일운동의 주요 국가 문화재로 지정해 관리해왔지만 군사기밀 보호 등을 이유로 외국인의 방문을 불허해 오다 2009~2010년에 걸쳐 외국인에게 개방하였다. 면적은 약 22만평방미터. 2009년 중국 정부는 일본에 대응하는 대한민국정부와의 공조와 상호신뢰를 위해 전시실 우측에 600평방미터 규모의 '국제항일열사전시관'이라는 별도의 전시관을 만들었다. 이곳에는 안중근 의사의 흉상을 세우고 그의 항일운동 사료와 기사들을 정리한 전시물들을 전시하여 사실상 우리 독립운동가들의 전시관을 만들었다. 단재 신채호 선생과 우당 이회영 선생, 한인애국단에서 활동했던 유상근.최흥식 선생 등 독립운동가들의 흉상과 사료들을 소개하는 총 4개의 소규모 전시실로 나뉘어 전시하고 있다.

 

건축물은 최초 러시아 건축물의 외형을 일본이 증축하는 과정에서 큰대()자 형태로 증축하여 일본의 위상을 높이고자 한것으로 추정된다. 2천여 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규모였으며 수색실, 동쪽 감방, 암방, 3개의 교수형장, 고문실이 있으며, 담장밖에는 노역을 할 수 있는 밭과 과수원, 벽돌공장 등 15개의 공장과 밭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