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의 풀꽃과 나무 이야기/나무

봄꽃나무 (5)-생강나무

오죽 (OJ) 2021. 3. 23. 16:58

생강나무 (Lindera obtusiloba, 아귀나무, ダンコウバイ, Blunt-lobe spicebush)

 

녹나무과의 낙엽활엽관목. 우리나라,일본,중국 등에 분포한다. 산기슭은 물론 야산의 계곡, 개천가, 전석지, 바위틈을 비롯한 다양한 곳의 반그늘진 비옥한 토양에서 잘 자란다. 높이 3m. 암꽃이 피는 나무와 수꽃이 피는 나무가 다른 암수딴그루이고 꽃은 3월초~5월초에 잎보다 먼저 노란색꽃이 핀다. 열매는 둥글고 녹색에서 황색 또는 홍색으로 변하며 검은색으로 9월~10월에 성숙한다.

 

이른봄에 노란꽃이 피어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나무로 잎과 가지는 방향성의 독특한 정유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상처가 나면 생강 냄새가 나므로 생강나무라 한다. 산수유와 꽃색과 모양이 비슷해 보이나, 생강나무는 주로 자생하고, 산수유는 층층나무과에 속하는 심어 기르는 나무이므로 이른 봄 산행길에 만나면 생강나무, 인가 주변이나 관상수로 심어 놓은 것은 산수유라 생각하면 틀림이 없다. 생강나무 꽃보다 산수유나무 꽃의 꽃자루가 약간 더 길고 생강나무는 꽃을 피운 줄기 끝이 녹색이고 산수유나무는 갈색이다.

 

이른 봄의 꽃 뿐만 아니라 가을의 단풍도 아름다워 정원수로 심어도 좋다. 예전에는 여성들의 머리카락을 정돈하는데 동백기름을 최고로 쳤는데, 동백나무에서 뽑은 동백기름은 귀하고 비싸서 서민들은 다른 나무 열매에서 짠 기름으로 대신하곤 했는데 그것을 뭉뚱그려 '동백기름'이라 했다고 하는데, 생강나무도 그 가운데 하나로 개동백 산동백이라 부르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생강나무하면 강원도를 배경으로 쓰여 졌던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을 빼놓은 수 없는데, 내용 가운데 '알싸하고 향긋한 냄새의 노란 동백'이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그 노란 동백이 생강나무이다. 생강나무의 부드러운 어린 잎은 기름에 튀겨 식용하거나 차로 음용한다. 말린 가지는 황매목이라 하여 한방에서 약용하고 나무껍질도 三鑽風(삼찬풍)이라 하며 약용한다.

 

Lindera obtusiloba, the blunt-lobed spice bush, is a species of flowering plant in the laurel family Lauraceae, native to China, Korea and Japan. It is a spreading deciduous shrub or small tree growing to 3m tall and wide, with glossy aromatic leaves and deep yellow flowers which appear in spring before the leaves. Juvenile leaves are lobed (as the name suggests) and are deep purple. The leaves often turn yellow in autumn. This plant has gained the Royal Horticultural Society's Award of Garden Merit.

 

www.youtube.com/watch?v=9-CY6FUDHB4&t=13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