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 22

담쟁이, 가을 그리고 시(詩)

담쟁이, 가을 그리고 시(詩) 담쟁이덩굴 (담장넝쿨) 포도과의 낙엽활엽덩굴식물. 돌담이나 바위 또는 나무줄기에 붙어서 자라며 가을에 단풍이 붉게 든다. 꽃은 황록색으로 5월 말에 피고, 열매는 지름 6~8mm로 검은색이며 8월말~10월 중순에 성숙한다. * 학명 Parthenocissus tricuspidata, 일어 ナツズタ, 영문 Boston ivy 빨간 담쟁이덩굴 (정현종·시인, 1939-) 어느새 담쟁이덩굴이 붉게 물들었다! 살 만하지 않은가. 내 심장은 빨간 담쟁이덩굴과 함께 두근거리니! 석류, 사과 그리고 모든 불꽃들의 빨간 정령들이 몰려와 저렇게 물을 들이고, 세상의 모든 심장의 정령들이 한꺼번에 스며들어 시간의 정령, 변화의 정령, 바람의 정령들 함께 잎을 흔들며 저렇게 물을 들여놓았으니,..

카테고리 없음 2022.11.30

낙엽 (Les feuilles mortes) - 레미 드 구르몽(1859∼1915)

낙엽 (Les feuilles mortes) - 레미 드 구르몽(1859∼1915) 시몬, 나무 잎새 져버린 숲으로 가자 Simone, allons au bois, les feuilles sont tombées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Elles recouvrent la mousse, les pierres et les sentiers.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Simone, aimes-tu le bruit des pas sur les feuilles mortes ?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Elles ont des couleurs si douces, des tons si graves, 낙엽은 버림 받고 땅 위에 흩어져 있다 Elles sont sur la ter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