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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산수 (冬景山水圖) - 국립중앙박물관 e뮤지엄

겨울 산수 (冬景山水圖) - 국립중앙박물관 e뮤지엄 김수철(金秀哲, 조선), 119cmX46cm,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김수철(金秀哲)은 조선 말기에 유행했던 이색적인 화풍을 구사한 화가로 새로운 감각을 추구하였다. 자는 사익(士益), 호는 북산(北山)이며, 산수 및 화초 그림에 뛰어났다.화면 윗쪽에는 ″계산(溪山)은 고요하고 물어 볼 사람 없어도, 임포 처사의 집을 잘도 찾아가네(溪山寂寂無人間 好訪林逋處士家)″라는 시문이 적혀 있다. 따라서 이 그림은 중국 송(宋) 나라 시대에 세상을 등지고 숨어서 산 임포(林逋, 967-1028)의 이야기를 그린 ′매화서옥도(梅花書屋圖)′임을 알 수 있다. 임포는 서호(西湖)의 외딴 산 속에 살면서 20년 동안 마을에 내려오지 않은 채 학과 매화를 사랑하며 살았으며 후..

어미개와 강아지 (狗圖,이암 모견도) - 국립중앙박물관 e뮤지엄

어미개와 강아지 (狗圖,이암 모견도) - 국립중앙박물관 e뮤지엄 이암(李巖, 1499-?), 세로 163cmX55.5cm,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정중(靜仲) 이암(李巖, 1499-?)은 임영대군(臨瀛大君) 이구(李璆)의 증손이며, 두성령(杜城令)을 제수 받았다. 그의 생애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진 것이 없으나, 짐승 그림에 뛰어났다고 한다. 그리고 『인종실록』을 보면, 그는 이상좌(李上佐)와 함께 중종(中宗)의 초상을 그릴 화가로 승정원에 의하여 추천되기도 하였다. 그의 동물 그림은 한국적인 정취를 풍기는 독자적인 화풍을 보여주는데, 이 그림에서도 어미개와 강아지의 모습을 따뜻한 분위기로 그려내고 있다. 어미개와 강아지는 털 색깔이 바뀌는 부분을 자연스럽게 번지게 표현하는 등 비교적 자세하게 묘사한 것과 달..

물을 바라보는 선비 (高士觀水圖,고사관수도) - 국립중앙박물관 e뮤지엄

물을 바라보는 선비 (高士觀水圖,고사관수도) - 국립중앙박물관 e뮤지엄 강희안(姜希顔, 1417-1464), 37.6cmX31.3cm,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강희안姜希顔(1417-1464)은 조선 초기의 대표적인 문인 화가로 시詩 · 서書 · 화畫에 모두 뛰어나 삼절三絕로 일컬어졌다. 23세에 문과에 급제하여 집현전 부제학, 호조 참의 등의 벼슬을 지냈다. 그림 그리는 일을 천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당시의 사회적 통념이었는데, 강희안도 자신의 서화書畫가 후세에 전해지는 것을 굴욕으로 여겼다는 기록이 있다. 따라서 그의 작품은 전래되는 것이 드물다. 그러나 문헌상에 나타나는 작품들만 외에 , , , 등 수십 점에 이른다. 이 그림은 바위에 기대어 흐르는 물을 조용히 바라보며 명상에 잠긴 고사高士를 그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