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40

조선 개항기 미술한류의 원조, 기산 김준근(箕山 金俊根)의 '기산풍속도' -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조선 개항기 미술한류의 원조, 기산 김준근(箕山 金俊根)의 '기산풍속도' -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기산 김준근(箕山 金俊根)의 '기산풍속도' 개항기 '기산풍속도', '텬로력뎡'의 삽화 등의 작품을 그린 화가. 그의 생애와 이력에 대한 기록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다만 그가 19세기 말 부산·원산 등의 개항장에서 풍속화를 그려 주로 서양인들에게 판매하였다는 사실만이 알려져 있다. 그 풍속화가 한국은 물론 독일·프랑스·영국·덴마크·네덜란드·오스트리아·러시아·미국·캐나다·일본 등 전 세계 20여 곳의 박물관에 1500여 점이 남아 있고, 당시 조선을 방문한 서양인들의 각종 여행기에 삽화로 사용되면서, 조선의 풍속을 세계에 널리 알린 화가가 되었다. 또 김준근은 우리나라 최초로 번역된 서양 문학작품인 '텬로력뎡..

민중의 민속그림, 민화 이야기 (1) - 삼국지연의도. 국립민속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민중의 민속그림, 민화 이야기 (1) - 삼국지연의도 국립민속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소장 삼국지연의도(三國志演義圖) 삼국지연의도는 삼국지도, 삼국지전쟁도라고도 하며, 보통 삼국지도로 많이 불린다. 삼국지연의도는 민화의 유형 중 ‘윤리화’,‘고사인물화’,‘설화도’,‘사화도’ 등으로 분류된다. 조선시대 삼국지연의도는 언제부터 그려졌는지 확실하지 않으나 이미 16세기에는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던 것으로 보인다. 1559년 가을 박순(朴淳, 1523-1589)이 명을 받들어 삼고초려도(三顧草廬圖)를 보고, 시를 지어 바친 내용이 '사엄집思俺集' 제5권 부록에 보인다. 현존하지는 않지만 17세기에도 숙종과 사대부 문집에 삼고초려나 관우(關羽), 적벽대전(赤壁大戰) 관련 그림을 보고 쓴 제화 시가 남아 있다. 18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