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요정 - 얼레지. Flora of Korea-Erythronium japonicum, Asian fawnlily
얼레지 (Erythronium japonicum, 가재무릇, Asian fawnlily, カタクリ) 잎과 꽃에 얼룩덜룩한 무늬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으로 제주도를 제외한 지역 산지의 비옥한 숲속에서 자라는 백합과 여러해살이풀. 꽃은 3~4월에 잎과 함께 나온 줄기 끝에 홍자색 꽃이 아래를 향해 피는데, 뒤로 활짝 젖혀지며 안쪽에 W자 모양의 자주색 무늬가 있다. 꽃이 흰색인 흰얼레지도 있다. 약간의 독성이 있는 잎을 우려내어 나물로 먹기도 한다. 중부지방에서는 화야산, 세정사, 천마산 등지에서 만날 수 있다. 얼레지는 씨앗이 땅에 떨어져 꽃이 필 때까지 6~7년이라는 긴 시간이 필요한데, 이 긴 기간동안 씨앗은 조건이 맞는 개미집 주변 땅속에서 영양분을 저축하며 성숙한다. 얼레지 씨앗에는 개미가 좋아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