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의 풀꽃과 나무 이야기/나무 648

산벚나무와 산복사나무 (광교산, 2021.4.8). Sargent’s cherry & Pere David’s cherry

광교산의 진달래는 어느새 끝물이고, 뒤를 이어 산벚나무가 파란 봄하늘 아래 온산을 화사하게 물들이고, 간혹 섞여 있는 산복사나무의 진한 분홍색 꽃이 봄날의 화려함을 더하고 있다. 산벚나무 (Prunus sargentii, Sargent’s cherry, オオヤマザクラ) 꽃은 4월~5월에 연홍색 간혹 백색으로, 꽃대 없는 작은꽃대에 2~3개가 산형으로 달리며, 잎과 같이 피는 꽃은 수려하고 우아하며 가을에 붉게 물드는 단풍과 벚나무 특유의 붉은 자색의 나무껍질은 대중적 아름다움을 준다. 산복사나무 (Prunus davidiana, Pere David’s cherry) 개복숭아나무라고도 부르며, 우리나라와 중국에 자생한다. www.youtube.com/watch?v=tgM4v1dx_V4

우리동네 수양벚꽃과 봄 바람난 년 들~~ (2021.4.1)

수양벚꽃의 정명은 '처진개벚나무'로 전국의 산지에서 자라며, 관상수로 많이 심는다.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 경복궁 경회루와 고궁들이 수양벚꽃의 명소로 알려져 있는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현충원의 경우 4.1~4.11 기간 입장이 제한된다고 한다. 그 외 - 백목련,벚꽃,살구나무,영산홍,호제비꽃,꽃다지,서양민들레 www.youtube.com/watch?v=ZUu7griAEro&t=6s

광교의 봄-벚꽃,개나리,조팝나무 (2021.3.25)

광교의 봄-벚꽃,개나리,조팝나무 (2021.3.25) 좋아하는 광교 신도시 산책로에 벚꽃이 피기 시작했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서울의 벚꽃이 24일 개화하여 관측 100년 사이 가장 일찍 피었다'고 하는데, 기상청에서는 '서울 종로구 송월동 서울기상관측소에 있는 벚꽃 기준 표준목'의 개화를 기준으로 하는데, 1922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이른 개화로 지난해보다는 사흘 먼저, 평년(1981∼2010년 30년 평균)보다는 17일이나 이르다고 한다. www.youtube.com/watch?v=Agfws30ClG4&t=10s

봄꽃나무 (5)-생강나무

생강나무 (Lindera obtusiloba, 아귀나무, ダンコウバイ, Blunt-lobe spicebush) 녹나무과의 낙엽활엽관목. 우리나라,일본,중국 등에 분포한다. 산기슭은 물론 야산의 계곡, 개천가, 전석지, 바위틈을 비롯한 다양한 곳의 반그늘진 비옥한 토양에서 잘 자란다. 높이 3m. 암꽃이 피는 나무와 수꽃이 피는 나무가 다른 암수딴그루이고 꽃은 3월초~5월초에 잎보다 먼저 노란색꽃이 핀다. 열매는 둥글고 녹색에서 황색 또는 홍색으로 변하며 검은색으로 9월~10월에 성숙한다. 이른봄에 노란꽃이 피어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나무로 잎과 가지는 방향성의 독특한 정유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상처가 나면 생강 냄새가 나므로 생강나무라 한다. 산수유와 꽃색과 모양이 비슷해 보이나, 생강나무는 주로 자생하..

봄꽃나무 (4)-갯버들과 이웃들

봄꽃나무 (4)-갯버들과 이웃들. Flora of Korea-Salix (Willows) 갯버들이 속한 버드나무속의 식물은 '국가표준식물목록'에 자생종만 45종이 올라 있을 정도로 집안이 복잡하다. 그 중에 주위에서 비교적 쉽게 만날 수 있는 것이 갯버들, 키버들, 버드나무, 수양버들 등이다. 암수딴그루로 꽃은 이른 봄에 피고 수꽃이 암꽃보다 화려하다. 버드나무속의 학명 'Salix'는 켈트어로 '물 가까이'란 뜻이라고 한다 갯버들 (Salix gracilistyla, 솜털버들, Rose-gold pussy willow, ネコヤナギ) 키버들 (Salix koriyanagi, 고리버들,쪽버들,산버들, Winnow willow) 버드나무 (Salix koreensis, 버들,뚝버들,버들나무,개왕버들, Kor..

봄꽃나무 (3)-풍년화

봄꽃나무 (3)-풍년화. Hamamelis, witch hazel 조록나무과(Hamamelidaceae)의 한속으로 모두 관목과 소교목으로 일본이 원산인 풍년화 (H. japonica), 중국 원산의 몰리스풍년화 (또는 중국풍년화, H. mollis), 북미 원산인 오발리스풍년화, 비르기니아나풍년화, 버나리스풍년화 (H. ovalis, H. virginiana and H. vernalis) 등이 있다. 서울지방에서는 봄의 화신으로 알려져 있으며, 화사하고 소담스러운 꽃이 가지위에 담뿍 피거나 이른 봄에 일찍 꽃이 피면 풍년이 온다는 설도 있다. 관상용으로 심으며 꽃은 4장의 폭이 좁고 꼬인 리본 모양의 꽃잎으로 되어 있으며 따뜻한 겨울 또는 이른봄에 작은 꽃이 무리지어 가지에 빽빽이 핀다. 타원형의 잎은..

봄꽃나무 (2)-납매

납매 (Chimonanthus praecox, Wintersweet) 섣달을 뜻하는 납(臘)에 매화를 뜻하는 매(梅)를 합한 말로, 섣달(음력 12월)에 피는 매화라는 뜻의 이름으로 중국이 원산인 받침꽃과의 낙엽관목이다. 앞서 소개한 동백나무와 납매는 봄꽃나무라기 보다 겨울꽃나무라고 하는 것이 더 어울릴지 모르겠다. 납매의 꽃 모양이 매화와 비슷해 보이는 지는 보는 사람 마음이지만, 매화처럼 일찍 꽃이 피고 강한 향을 풍기니 그리 불러도 될 듯하다. 꽃을 보기 힘든 이른 봄 충남 태안의 천리포수목원이나 전주수목원, 경기 용인의 한택식물원 등에서 만날 수 있다. Chimonanthus praecox, also known as wintersweet or Japanese allspice, is a specie..

봄꽃나무 (1)-동백나무

동백나무 (Camellia japonica, ツバキ, Common camellia) 차나무과의 상록활엽소교목. 우리나라, 일본, 중국 등이 원산으로 18세기 말쯤에 예수회 선교사 카멜에 의해 유럽에 전해졌다고 하는데, 그래서 동백나무의 학명 중 속명이 카멜리아(Camelia)가 되었다고 한다. 해풍과 염기에 매우 강해서 주로 남쪽 해변에 분포한다. 꽃은 1월~3월에 핀다. 꽃가루 받이는 특이하게 동박새가 하는 조매화이다. 동백나무는 꽃이 질 때 꽃잎이 한 장씩 떨어지는 게 아니라 커다란 꽃이 송이째 뚝뚝 떨어져 보는 사람의 가슴을 처연하게 만든다. 화려했던 삶도 찰나에 지고 마는 것이 인생이라는 불교의 교리와도 맞아 떨어지는 점이 있어서 인지 사찰 주변에 많이 심는다. 동백열매는 지름 3~5cm로서 둥글..